1차 핵위기와 북미 제네바 합의(1993~1994) 한반도에서는 북한과의 관계가 상수입니다. 한반도의 남북을 반분하여 전혀 성격이 다른 정권이 들어서서 서로 경쟁하고 대치하고 때로는 대화하면서 공존을 갈망하고 나아가 통일을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만 마음이 맞다고 만나고 대화하고 협조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끼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총부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것도 어렵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주변국들이 한반도에 나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개 필부라고 해도 노랫말처럼 브르며 공감하고 주변국의 이익에 놀아나지 않도록 일찍이 경고를 했습니다. “미국 놈 믿지 마라. 소련 놈 속지 마라. 일본 놈 일어난다. 뙈 놈 되돌아온다. 조선 놈들아 조심해라” 남문희 대기자의 1993년에 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