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2

정상은 없다. 로이 리처드 그린커 지음. 정해영 옮김. 메멘토 간행.

문화는 어떻게 비정상의 낙인을 만들어내는가. 책은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것은 문화라고 설명합니다. 정신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사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비정상을 구분한다고 하지만 결코 믿을 만한 진단이 아니었다는 것을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합니다. 정신과 심리를 처치하고 분석하는 의사나 심리학자도 사람이니 그들이 처한 환경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크게 영향을 받은 환경을 저자는 두 가지를 들어 설명합니다. 사회체제인 자본주의와 체제의 운명을 건 전쟁입니다(공산주의 체제에서 정신질환은 어쨌을지는 없습니다. 그렇다는 말입니다^^;;) 자본주의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미덕으로 삼는 삶을 권장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력으로 살아남기’가 정상의 기준입니다. 노동자가 열심히 일을 하..

매일 에세이 2023.05.05

우리가 평등을 얘기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 2.

우리가 평등을 얘기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 2. 아리스타르코스가 우리에게 남겨 준 위대한 유산은 지구와 지구인을 올바르게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구와 지구인이 자연에서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통찰은 위로는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의 보편성으로 확장됐고 옆으로는 인종 차별의 철폐로까지 이어졌다. 아리스타르코스의 위대한 유산은 별들의 영역 너머로까지 그 적용범위가 확장됐다. 18세기 말, 영국 국왕 조지 3세의 궁정 음악가이자 천문학자였던 윌리엄 허셜은 별들의 분포를 지도로 작성했다. 허셜이 작성한 별들의 지도에는, 은하수의 띠가 흐르는 평면 안에서 어느 방향으로 보든지 비슷한 수의 별들이 늘어서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 지구가 은하수 은하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과연..

매일 에세이 202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