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서울살이 경험 저는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서울 본사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조그만 월급으로 방을 얻고 출퇴근을 하면서 주말이면 부산 집을 왕복했습니다. 당시는 토요일에도 오전 근무를 해야 했고, 기차나 고속버스의 예약 기능은 거의 없었습니다. 회사가 있었던 남부터미널 근처에서 서울역을 가는 시간과 역에서 기차표를 끊는 시간이 길기도 했지만 남은 기차표가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반포의 고속버스터미널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오후 1시가 퇴근 시간이지만 양해를 구하고 12시 점심을 거르고는 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버스표는 그래도 한 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늘 표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경부고속도로의 상황이 너무나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천안까지 4차선 공사를 하느라 주말 고속도로는 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