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소설집입니다. 이야기 속에 빨려 들지도 책을 놓지도 못했습니다.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제가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케이케이의 이름을 불러봤어 사랑했던 케이케이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알지만 왜 죽었는지는 모른 채 케이케이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을 찾아온 외국인은 밤메를 찾습니다. 밤메인지 밤뫼인지 도대체 알 수 없는 곳, 케이케이가 어린 시절 송장헤엄을 치며 놀던 곳은 이야기로 들었던 곳과는 전혀 다른 산업단지가 조성된 곳이었습니다. 이곳을 찾아 낯선 나라로 왔던 여인은 가슴속에 불꽃만을 기억할 뿐 케이케이에 대해서는 더 알지 못합니다. 2. 기억할 만한 지나침 고3이 된 아이를 가진 두 집이 바다가로 여행을 왔습니다. 고3이 된 아이들이 시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