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깨주의 2

코리아 체스판. 남문희 지음. 푸블리우스 간행 1

데자뷔 혹은 기시감 냉전시대(1947~1991년), 한국 외교는 영어만 잘하면 되었다. 전 세계가 미국과 소련 양 진영으로 나뉘어 대립하던 시절이다. 남쪽은 미국의 동맹국으로 서방 진영에 속했고 북쪽은 중국과 소련 등 사회주의권에 속했다. 진영에 속하다 보니 독자적인 외교도 불가능했다. 그러니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서문, 실패한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중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며 미국 일변도의 외교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일본은 군사적 동맹이 아니라면서 한미일 군사안보동맹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보수세력은 이런 정권에게 ‘짱깨주의’라며 비난을 했다. 더 이상의 사드는 배치하지 않겠다고 중국을 달래며 미국의 압력에는 미국산 무기를 구..

매일 에세이 2023.05.15

짱깨주의의 탄생, 김희교 글, 보리 출판 4.

책의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후체제는 샌프란시스코체제와 키신저 시스템의 복합체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하여 설명이 필요한 듯하여 별도의 정리를 한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동아시아 체제를 ‘전후체제’라고 부른다. 아베가 말하는 전후체제는 평화헌법,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 미일안보조약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아베의 인식과 달리 전후체제는 그것만으로는 규정할 수 없다. 전후체제는 미국 중심의 샌프란시스코체제가 규율해 왔지만 중국과 한국 같은 체제 내 국가들의 성장이 또 다른 한 축으로 역할을 했다. 1972년 미중 간 체결한 키신저 협약(Shanghai Communique)은 아시아 국가들이 성장한 결과물이다. 이 협약은 냉전을 허물고 미중수교, 중일수교, 한중수교로 이어..

매일 에세이 202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