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심리학은 병든 사회를 외면합니다 저는 군인의 길을 걸으려고 결심을 한 적이 있습니다. 대학 학자금을 준비하지 못한 가난이 저를 억누르지 못하도록 도피할 수 있는 곳이 국비 지원이 가능한 사관학교였습니다. 젊은 시절의 꿈이 군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가난의 굴레에서 해방이 가능한 길이 그 길뿐이라면 제게 선택은 사치였습니다. 사관학교 입학시험을 치는 곳은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였습니다. 당시 사관학교의 입학정원이 200명 안팎으로 기억을 하는데, 한 교실에 가득 한 수험생이 30명 남짓이었고, 한 교실에 1-2명의 합격생이 나올 수 있는 경쟁률이었습니다. 시험을 통과하니 다음은 체력 테스트였습니다. 태능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서 체력 테스트를 치르고 면접도 보았습니다. 남은 것은 신원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