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은 인간성을 갈아서 만듭니다 우리 회사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습니다. 전문성이 없는 단순 근로자들입니다. E-9으로 분류된 근로자들입니다. 열심히 일을 하면 본국에서 버는 월급의 10배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먼 이국 땅에 가족들과 헤어져 근로를 제공합니다. 처음 입국하면 3년의 기간을 체류할 수 있고, 한 번 1년 10개월을 연장하여 줍니다. 모두 4년 10개월입니다. 젊은 나이에 갓 결혼을 하고 오는 경우도 있고, 일을 하다 잠깐 귀국하여 결혼을 하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내가 딸을 낳았다면서 직접 보지도 만지지도 못한 아이의 사진을 휴식시간마다 보면서 혼자 울고 웃는 근로자들을 보게 됩니다. 훨씬 더 경제적인 근로자들이 웃는 날은 오늘은 아닙니다. 귀국하는 그날 이후라고 기대는 하지만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