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중독사회. 김태형 지음. 한겨레출판 간행 3 존중받으려면 돈을 벌어야 해 과시 욕구와 소비 욕구가 합쳐진 결과인 과시적 소비는 위계 경쟁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과시 혹은 과시적 소비가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지만 저자는 심리학자 올리버 제임스의 지적을 통하여 이를 반박합니다. 풍요-불화사회에서는 건전한 욕구들마저 돈에 대한 욕망을 강화하는데 일조한다고 하면서 사랑 욕구, 자유 욕구, 인정 욕구, 자기 존중 욕구와 같은 건전하고 중요한 사회적 욕구들조차 돈에 대한 욕망으로 수렴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풍요-불화사회는 ‘개인의 생존은 개인이 책임진다’는 철학을 기초로 하는 사회입니다. 다시 말해 누군가의 죽음은 그 사람의 문제라고 여기는 잔인한 사회입니다. 그러나 불안이라는 거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