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중요합니다. 제가 말하는 경제란 먹고사는 일을 말합니다. 그러니 먹고사는 일을 연구하는 학문이 경제학이 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경제학자들의 설명이 공허하게 들립니다.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에서 가격이 결정된다고 배웠는데, 정부가 개입해서 주택 가격을 부양하는 억지를 부리면서도 경제 때문이라고 하고, 불안을 조성하여 무주택자들에게 집을 사도록 사기를 치는 것도 경제지들이 하는 일입니다. 부동산 경기를 띄우고, 건설사의 부도를 막기 위한 목적은 숨기고, 무주택자들을 위한다며 높은 주택 가격을 고집합니다. 속지 않으려면 알아야 합니다. 장하준 교수가 주장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경제학에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전문가들 손에만 맡겨둘 수 없다.” (15쪽) 모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