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2

중국정치사상사, 김영민 저, 사회평론아카데미 간행 2.

서평의 서론 “얼굴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피할 건 피하고 알릴 건 알리는 PR세상이지만 저자는 “나는 오랫동안 목적 없는 삶을 원해왔다. 왜냐하면 나는 목적보다는 삶을 원하므로. 목적을 위해 삶을 희생하기 싫으므로” (288쪽)라고 선언하고 있었습니다. 존중합니다. 이분의 책들을 도서관 사이트에서 관심도서로 지정했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읽으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12.30.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서평을 쓰면서 했던 약속을 이행하기로 결심하고 빌린 책이 ‘중국정치사상사’였습니다. 서가에 꽂힌 책의 몸피를 보면서 약간 주저하기도 했지만 중국의 정치사상이란 것에 대한 약간의 상식이 있으니 읽기에 공은 들겠지만 불가능은 아닐 것으로 짐작하고 가져왔습니다. 759쪽의 내용을 담은 ..

매일 에세이 2023.02.26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민 지음, 사회평론 간행 3.

느린 것이 삶의 레시피다 회사를 운영하든, 나라를 운영하든 높은 자리에서 지시하고 명령하고 감독하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말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아 입은 닫고 주머니는 여는 신중한 분들을 간혹 모래에서 금을 찾듯 희귀하게 찾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말이 많지요. 말이 많은 것은 들어주기만 하고 들은 대로 행동하는 척만 하면 되지만 말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당황스럽고 황당한 상황이 일어납니다. 청지기로 유명한 분들은 모시는 분들의 모호한 말을 알아듣는 능력이 탁월한 경우가 많지요. 그런 사람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청지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청지기도 권력이 생기면 아래 것들에게 말이 많아지고, 배운 게 그것뿐이라 말도 구체성을 잃습니다. “권력자의 말이 선명하면 겁을 내지 않아요. 무슨..

매일 에세이 202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