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던 중 아내에게 수학이 세상에서 어떻게 사용되느냐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시큰둥한 반응이 옵니다. 이해를 못 했나 생각하고는 책 속 수학의 용례 몇 가지를 설명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불만스러운 말투로 대답이 돌아옵니다. “그걸 우리가 알 필요가 있어?” “그래도 상식으로 생각하면 재미있지 않아?” 제 말에 “당신은 사람 마음을 제대로 아는 방법 같은 유용한 책이나 읽어라.” 책 읽은 자랑을 하다가 괜히 아내의 기분을 상하게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제 말의 어떤 게 아내의 마음을 상하게 했는지는 여전히 알지 못했습니다. 수학을 이용하면 아내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이란 게 존재할까요?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인간 중심으로 만물을 잰다는 말입니다. 크다 작다는 기준은 우주의 기준이 있는 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