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선생 2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서울편 2. 유홍준 지음, 창비 간행 1.

역사는 반복된다? 서울편 1을 읽은 후 창덕궁과 창경궁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이 5대 궁궐이었다는 설명에 깜짝 놀라 경복궁과 덕수궁만 다녀온 것을 알고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찾아 을지로에서부터 걸어서 찾아갔습니다. 궁궐 담(사실은 종묘의 담이었습니다)을 따라 걷다 결국 다시 인사동 초입 맞은 편의 창경궁 홍화문을 확인하고는 늘 지나가며 보던 곳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을지로에서 곧장 직선으로 오지 못하고, 종묘 쪽으로 가서는 뱅글뱅글 돌아오면서 갑자기 든 생각이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 그것도 곧장 재방송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잊을 만하면 다시 재생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역사는 오늘에 재생되는 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르니 빙빙 돌아 한참을 헤매다 온 것이지요. 역사 공부는 오늘을 살기 위한 방편이라고 믿습..

매일 에세이 2023.01.11

오랜만에 든 그림책 해설 :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창비

오랜만에 든 그림책 해설 :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창비 그림 속에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사람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입니다. 정치적 의견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지만, 그의 책 '미학 오디세이'는 서양미술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을 성실하고도 친절하게 해 주는 책입니다. 우리 집에도 아내가 젊은 시절 사놓은 도판 그림책이 제법 있습니다. 세계적인 미술관을 소개하는 책들인데, 그 시절 제법 많은 돈을 들여 산 책이라고 짐작합니다. 해외여행 이라고는 일본 후쿠오카나 유후인, 태국 파타야나 한두 번 가본 것이 다인지라, 누가 해외여행을 가서 루브르를 방문했다고 하면 기가 죽기도 했던 시절이 제게도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꺼내 루브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들을 도판으..

매일 에세이 202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