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의식과 가부장제 윤리 오늘은 회사에 관한 역사입니다. 초창기 우리나라의 회사원은 직원이 아니라 출자자나 주주라는 뜻이었습니다. 회사의 운명에 연대 책임이나 무한 책임을 지는 사람들만 회사원이었고, 회사에 고용되어 급료는 받는 사람들은 ‘고원(雇員)’이나 ‘용인(傭人)’으로 불렸습니다. 고용인에도 여러 부류가 있어 부기나 경리 업무를 전담하는 사무원, 영업을 담당하는 외교원, 공장의 직공 등으로 나뉘었습니다. 사원이면서 회사 업무를 지휘하는 사람은 보통 ‘총무’라는 직함을 가졌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회사원은 일본의 예를 따라 취체역이나 중역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습니다. 취체역이란 단속, 또는 감독이라는 업무라는 뜻이고 중역은 중요한 업무라는 뜻입니다. 사원이 중역이 되자, 사무직과 영업직 고용인이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