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2

진화의 산증인, 화석25. 도널드 R. 프로세로 지음. 뿌리와 이파리 간행 29

다이아몬드를 지닌 하늘의 루시 도널드 조헨슨과 팀 화이트라는 두 인류학자는 아파르 삼각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1973년에 하다르에서 발굴을 시작했다. 1974년 11월 24일에 몇 개의 호미닌 화석 조각이 발견되었다. 발굴을 계속하는 동안 점점 더 많은 뼈가 나왔고, 결국에는 전체 골격의 40퍼센트에 가까운 호미닌 한 개체의 뼈가 발견되었다. 낱개의 뼈가 아니라, 플라이스토세 후기의 네안데르탈인보다 더 오래된 최초의 호미닌 골격이었다. 그날 밤 그들은 모닥불에 둘러앉아 자축을 했고, 그들이 틀어놓은 비틀즈의 테이프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지닌 하늘의 루시’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신나서 노래를 따라 부르던 패멀라 앨더만이라는 탐사대원은 이 화석을 ‘루시’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훗날 루시에는 발견 장소인 아파..

매일 에세이 2023.04.20

진화의 산증인, 화석25. 도널드 R. 프로세로 지음. 뿌리와 이파리 간행 27

원숭이를 닮은 사람, 가장 오래된 인류 화석: 사헬란트로푸스 인간도 동물계의 다른 동물들과 함께 진화한다는 문제는 항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을 자극한다. 오늘날에도 상당수 미국인은 인간이 동물계의 다른 동물과 연관이 있다거나 인간도 한갓 동물종의 하나라는 생각을 종교적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늘날 미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는 이 사실이 전혀 논란이 되지 않는다. 미국인 중에는 식물과 다른 동물의 진화는 받아들여도 인간의 진화만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다. 1960년대 후반에 DNA-DNA 혼성화라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 이 실험을 해보면, 각각의 동물이 인간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대략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그러면 침팬지의 DNA가 인간의 DNA와 사실상 동일하다는 결과..

매일 에세이 202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