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마음 큐레이터, 좋은 글귀로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북 테라피스트” 아무리 작가를 선의로 소개한다고 해도, 소개의 무게가 지나치면 부담스럽습니다. 실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마음을 치유한다는 평판이 있으니 에세이 3권을 출판했겠지요. 제가 책 소개를 받는 곳은 시사in이나, 읽던 책입니다. 이 책을 어디서 소개받았는지 기억은 없지만, 마을 도서관에서 찾아 관심 있는 책으로 정했다가 ‘대출가능’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보고는 빌린 책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긴 하지만 자꾸 에세이를 읽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조그만 인생의 경험을 부풀려 남에게 쉽게 아는 체하며 전달하려는 태도가 보여 신뢰감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누구는 지하철 역사에 붙은 시를 보면서 그것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