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친(親), 친일의 정의 친(親)을 검색하면 ‘친하다’는 뜻 말고 ‘어버이’ 뜻도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생은 친일파의 친이 친구라는 뜻이 아니라 어버이라는 뜻이다고 풀이합니다. 일본어에서도 오야지(親父)는 아버지, 오야붕(親分)은 ‘아버지처럼 의지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일본과 친한 것하고 일본을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별생각 없이 친일을 생각하면 일본을 선망하며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떠오를 수 있겠지만, 어버이 뜻으로 친일을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일제강점기를 극복하려고 애를 쓰며 일본과 친해지려고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자기의 입장이 왜곡되고 오해될 수 있어 선뜻 선생의 단어 풀이가 불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의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