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과 철의 결혼, 복지국가의 출현, 독일 비스마르크 1. 호밀은 원래 현재의 튀르키예가 자리한 지역에서 유래했지만 북유럽 국가들의 식생활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꼽힙니다. 사촌인데 더 섬약한 작물인 밀은 자랄 수 없는 척박한 북쪽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곡물이기 때문입니다. 호밀 생산량 1위인 독일에서는 호밀은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역사적 기록에서도 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독일 역사에 등장하는 ‘철과 호밀의 결혼’은 통일 독일의 첫 총리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주도로 주로 프로이센을 기반으로 하는 융커라 부르는 귀족 지주들과 서쪽 라인 지방에서 새롭게 부상한 ‘중공업’ 자본가들 사이에 맺은 정치적 동맹을 가리키는 별칭입니다. 비스마르크는 독일이 통일되기까지(1871년) 그 과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