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를 지닌 하늘의 루시 도널드 조헨슨과 팀 화이트라는 두 인류학자는 아파르 삼각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1973년에 하다르에서 발굴을 시작했다. 1974년 11월 24일에 몇 개의 호미닌 화석 조각이 발견되었다. 발굴을 계속하는 동안 점점 더 많은 뼈가 나왔고, 결국에는 전체 골격의 40퍼센트에 가까운 호미닌 한 개체의 뼈가 발견되었다. 낱개의 뼈가 아니라, 플라이스토세 후기의 네안데르탈인보다 더 오래된 최초의 호미닌 골격이었다. 그날 밤 그들은 모닥불에 둘러앉아 자축을 했고, 그들이 틀어놓은 비틀즈의 테이프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지닌 하늘의 루시’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신나서 노래를 따라 부르던 패멀라 앨더만이라는 탐사대원은 이 화석을 ‘루시’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훗날 루시에는 발견 장소인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