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 김성호 지음. 포르체 간행 7 세상이 변하는 것이 하루가 다릅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은 여럿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 가진 뜻이 변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성호 전 기자가 쓴 책을 읽는 방법이었습니다. 새로운 뜻을 가지고 세상에 나온, 분 바른 단어를 정리하는 것이 서평을 대신해도 될 듯합니다. 단어 속에 저자의 책을 소개하는 의미가 숨어 있으니까요. 세태를 이해하는 단어들을 정리합니다. 1. 서글픔 사건의 진실에 닿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끝없이 진실을 좇아야 하는 운명을 가진 게 아닌가 생각할 때 느끼는 기자의 감정. 박완서의 단편소설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건만’을 읽으면서 나도 느꼈던 감정 같기도 한데, 이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