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루테 갈디카스 2

유인원과의 산책. 사이 몽고메리 저. 김홍옥 옮김. 돌고래 간행 2

동물과 인간을 보는 시선의 차이  제인과 다이앤 그리고 비루테가 추구한 것은 옳았으며 그들의 성취는 감탄할 만한 것으로 여겨짐에도 아직도 어떤 이들은 이 여인들에게서 뭔가 불온한 것, 뭔가 미심쩍은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들이 연구 대상 동물에게 이름을 붙인 것이 그 하나입니다. 엄밀한 기록을 위해 각 개체를 서로 분간하는 일은 오늘날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물들과 개체로서 관계를 맺는 것, 혹은 그들과 독특한 관계를 꾀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그들은 봅니다. 인간 중심의 세계에서 벗어나 응당 인간 세계에 봉사하고 인간 세계에 머물고 인간 세계를 지원하는 연구가 되어야 한다며 세 연구자를 비판합니다. 인간행동학자는 우리 인간이 동물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품는 것에 대해 동물에게 ..

매일 에세이 2024.05.27

유인원과의 산책. 사이 몽고메리 저. 김홍옥 옮김. 돌고래 간행 1

제인 구달의 침팬지 연구의 시원, 루이스 리키  그저 어쩌다 한 번씩 침팬지 이야기가 나오면 듣게 되는 이름이 제인 구달이었습니다. 온화한 모습의 할머니가 침팬지와 같이 있는 사진이 기억이 납니다. 그에 비해 다이앤 포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가 영화를 본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밀렵꾼들에 의해 도살되어 목과 손목을 잘린 고릴라 사체와 밀렵꾼에 도전하는 주인공. 결국 밀렵꾼에 의해 살해당한 연구자의 이야기가 다이앤 포시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영화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제가 다이앤 포시에게 상당한 매력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아프리카인다운 방식으로 고릴라를 보호하려고 했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유독 세 명의 연구원 중에서 더 매력을 느꼈습..

매일 에세이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