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뷔 혹은 기시감 냉전시대(1947~1991년), 한국 외교는 영어만 잘하면 되었다. 전 세계가 미국과 소련 양 진영으로 나뉘어 대립하던 시절이다. 남쪽은 미국의 동맹국으로 서방 진영에 속했고 북쪽은 중국과 소련 등 사회주의권에 속했다. 진영에 속하다 보니 독자적인 외교도 불가능했다. 그러니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서문, 실패한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중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며 미국 일변도의 외교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일본은 군사적 동맹이 아니라면서 한미일 군사안보동맹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보수세력은 이런 정권에게 ‘짱깨주의’라며 비난을 했다. 더 이상의 사드는 배치하지 않겠다고 중국을 달래며 미국의 압력에는 미국산 무기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