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뱀, 뱀의 기원: 하시오피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과일을 먹고는 뱀은 저주의 동물이 되었다. 아담은 하와에게 책임을 씌웠고, 하와는 뱀 탓이라고 둘러댔다. 아담과 하와가 공범이라 둘이서 잘 살았는지, 하와가 아담을 평생 원망하며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뱀은 이야기에 소환되어 억울하게 되었다. 뱀은 말할 수 있는 혀가 없지 않은가? 어찌 하와를 꼬드길 수 있었겠는가? 뱀은 애초 에덴동산에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제 뱀의 기원에 대한 도널드 R. 프로세로의 이야기를 정리한다. 콜롬비아의 팔레오세(6000만~5800만 년 전) 퇴적층에서 최근에 발견된 티타노보아는 아나콘다 같은 오늘날의 뱀들이 세운 기록들을 모두 깼다.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전체 길이는 스쿨버스 길이와 맞먹는 15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