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에세이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롤프 메르클레 지음. 유영미 옮김. 생각의 날개 간행

무주이장 2024. 4. 3. 15:08

  처세술 책이 한때 유행한 때가 있었습니다. 네트워크 마케팅을 할 때 소속원들을 고취하고자 할 때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때는 그 책이 유행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요즘은 심리상담에 관한 책들이 유행을 하는 모양입니다. 자본주의가 심화되는 만큼 세상의 경쟁이 치열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자존감을 갖고 살기 힘든 세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라고 해서 별 뾰족한 수가 없어 책이라도 보면서 자존감을 가져볼까 싶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는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다 읽었습니다. 목차만 읽었으면 될 책이었는데, 그만 내용을 흘끔흘끔 조금씩 읽었습니다.

 

  여기저기 인터넷에서나 신문이나 방송 기사에서 또는 텔레비전 채널을 바꾸는 중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잠깐이라도 보신 분이라면 동어반복되는 내용을 활자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제목 밑에는 '쉽게 상처받고 주눅 드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 회복의 심리학'이란 부제를 달았습니다.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 문제가 있으니 시키는 대로 생각을 바꾸고 바뀐 생각이 변심을 하지 못하도록 열심히 연습을 하여 바꾼 마음이 본래의 자기 마음인 척 할 수 있다고 설득합니다.

 

  당신이 왜 자존감을 잃었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이왕 자존감을 잃은 당신 이렇게 해서 바꾸라는 말들이 공허하게 들렸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자존감이 왕성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예스24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