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에세이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한청훤 지음, 도서출판 사이드웨이 간행 2.

무주이장 2023. 2. 3. 16:32

중국은 우리에게 쇼크다. ?

 

1.    반중 세대인 MZ 세대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중추가 될 것인데 그들은 여러 요소(저자의 주장은 책을 보시라)들을 고려해 보았을 때 중국에 대한 직관적이고 본능적인 사고가 대대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는 시대적 전환기라고 할 수 있다.

2.    중국은 우리 역사를 통해서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최대 리스크였다.

3.   한중관계의 황금기는 2013년 중국 시진핑 정권 출범과 2016년 사드 사태 발발이라는 변곡점이 오기까지 현대 중국을 과거 역사책 속의 중국과 연장선상에서 인식하며 경계하는 한국인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현실을 직시하라. 지금은 신냉전시대에 이미 들어섰다.

4.    중국과 한국은 산업적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이었기 때문에 무역 확대를 통한 윈윈의 결과를 낳았지만 2022년 현시점에서 한국 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이 되어버렸다.

5.    시진핑은 양안통일을 갈망하며 대만 수복을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전쟁에서 한국은 무관할 수 없다.

 

 작가가 가진 현실인식이 보였다. 2부에서는 차이나 리스크의 기원과 축적이라는 제목으로 시진핑을 분석했다. 그가 중국의 지도자로서 리스크의 원인이라는 분석을 주장하는 글로 나는 읽었다. 왠지 낯이 익은 주장이다. 지도자가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전근대적인 주장으로 읽혔으나 워낙 중국이 우리와 체제가 다른 공산당 일당 국가이니 그렇게 생각해야지 뭐 다른 이의를 달 생각이 없다. 박정희가 없으면 나라의 발전은 없다는 프로파간다가 단지 생각났을 뿐이다. 2부의 글은 시진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중국 쇼크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의 관점에서는 넘겨도 괜찮을 내용이었다. 시진핑을 참수하거나 국가를 전복하는 쿠데타를 지원할 것이 아닌 이상 시진핑 개인에 대한 지나친 몰입은 문제인식과 대처 방향을 잘못 잡아 배가 산으로 갈 위험이 있다고 생각했다. 시진핑이 그럴 리 없지만 정권을 평화로이 차기로 넘기는 경우는 우리가 할 일이 아무것도 없어지니 더욱 그렇다. 작가도 서문에서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나라에서 극심해진 반중의 원인을 언론의 선동과 잘못된 이념 탓으로 귀결시키면 역시나 이상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언론의 선동과 잘못된 이념을 시진핑으로 바꾸면 그 또한 맞는 말이 될 것이다.

 

 2부에서의 주장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도 중국 리스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  중국몽을 현실화하기 위해 중국의 산업 굴기가 한국 산업과 경쟁적이며 우리의 열세가 예상된다. 이것 리스크다.

나.  중국의 대만 침공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깨고 나아가 전쟁의 도가니로 밀어넣을 수 있다. 이것도 리스크다.

다.  우리의 반중 정서는 중국이 만든 것이고, 우리 차세대 주자인 MZ 세대는 본능적이고 직관적으로 반중 정서를 확고히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글쎄다.

라.  세상은 이미 신냉전체제로 전환되었다. 신냉전체제가 중국 리스크를 어떻게 일으키는가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다. 신냉전체제 자체가 리스크? 이 리스크는 짱개…’에서도 언급이 되었던 것 같다. 우리의 대응방법에 따라 리스크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예스24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