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오늘묵상

구원이란 무엇인가, 김세윤 교수, 두란노 아카데미 출판1.

무주이장 2022. 8. 22. 15:38

김세윤 교수님의 주장을 정리한 글

 

 제가 알고 싶은 것은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객관적으로 알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종교학자(신학자보다는 넓은 의미의 종교학자를 말합니다)의 글을 선호하는 편인데 제게 도움을 주고자 집사님이 추천한 책이 김세윤 교수가 쓴 구원이란 무엇인가였습니다. 구원에 대한 신학적 설명이 논리적으로 추구되고 있지만 말을 꾸미는 형용사나 부사 그리고 결론을 강요하는 접속사 때문에 읽는 것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논리적인 설명에 자연스럽게 미끄러져 가고 싶은데 자꾸 돌부리에 걸리는 듯한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김 교수의 설명을 정리하면서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을 잊지 않으려 기록합니다.

 

 구원(redemption)은 포괄적인 개념으로 모든 악과 고난에서 해방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모든 악과 고난은 죽음의 증상들로 대개의 인간이 겪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수명이 다하여 육신이 죽는 것은 우리의 현재가 죽음의 상태임을 재확인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고 김 교수는 설명합니다. 죽는 존재는 모두 현재 죽음의 상태이고, ‘죽음의 증상이 항시적으로 존재한다는 말인데,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은 모든 악과 고난’ 속에 있다는 증명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생이 죽어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왜 인간은 모든 악과 고난에 빠진 걸까요. 인간은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로서 자기 의지에 의하여 그리고 자기 힘으로 스스로 존재하는 자가 아님에도 하나님께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려고 하는 태도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이런 옳지 않은 태도가 죄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하나님께 의존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말과 같기에 죄의 본질은 하나님에게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신학에서 말하는 =불순종이라는 도식이 나온 배경입니다. 앞서 죽음의 증상들이라고 규정한 모든 악과 고난들은 불순종한 인간의 죄의 열매요 대가(곧 삯은)입니다.

 

 인간의 죄는 역사가 깁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처음 당신의 형상을 본떠 사람을 만들었는데 이들이 사악한 뱀의 유혹에 빠져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같이 될 수 있다는 뱀의 유혹에 빠져 스스로 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사탄에게 순종하는 사탄의 종이 되고 맙니다. 김 교수는 인본주의는 아담과 하와를 스스로 하나님같이되도록 유혹했던 뱀의 사상이라고 하면서 인간을 하나님께서 원래 지으신 하나님의 형상의 고양된 지위에서 떨어지게 하는, 곧 인간 이하로 비하하는 사상이요 죽음으로 이끄는 사상임을 깨닫게 된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 꾐의 결과 하나님에게는 무한정 있는 자원을 무시하고 사람의 제한된 자원을 늘리려고 다른 사람의 자원을 빼앗는 길로 들어서서 이 세상이 전쟁과 폭력이 난무하는 지옥 같은 세상이 되었다는 논리를 펼칩니다.

 

 김 교수는 인간들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인간에게는 자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악과 고난이 발생하는데, 제한된 자원을 가진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애초부터 구원받아야 할 이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논리이지요. ‘복음은 바로 이러한 제한된 자원 속에서 죽어 가는 인간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 밖에서 우리를 위하여 오셔서 구원을 이루셨다는 기쁜 소식을 말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럼 왜 구원의 사건이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이냐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르치면서 스스로 주라고 그리스도라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단지 그 사람의 아들이라고 했고, 이 땅에 섬기기 위해 왔으며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을 위한 대속물로 바치려고 왔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유대인들은 저주받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하여 정치범으로 고발하여 십자가에 매달려 죽게 만들었습니다. ‘나무에 달려 죽은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다는 신명기 2123절을 기억하고는 그렇게 저주받은 자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제자들은 실망하고 흩어집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부활을 하셨고 이 부활은 예수님이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니라 이 땅에 대속물로 구원을 위하여 왔다는 가르침에 부합하는 우주 밖의 초월자가 만든 창조적 사건이 되어 절대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김 교수는 설명합니다. 다른 많은 종교나 가르침은 이런 절대적인 의미의 창조적인 사건이 없었기에 오직 유일하게 예수님의 복음 만이 2000년을 넘어 전 세계에 널리 퍼지는 복음, 기쁜 소식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른 종교들에는 구원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 이유라고 강조합니다. 여기까지가 책의 3장까지 내용의 요약입니다. 다음의 내용은 구속적 죽음에 대한 해석의 성경적 범주들, 구원의 주관적 적용, 구원의 종말론적 구조 등 신학적 내용입니다. 이것은 우리 신자들이 이해를 해야 하는 것으로 논의를 할 대상이지 비신자들과 이야기해야 할 것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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