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하는 두 가지 방법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지만, 사람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것도 그와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혼자 살아가는 게 편하다면 말할 이유가 없지만 사람이 사회적 동물인 이상 다른 사람과 얽혀서 살 수 밖에 없기에 공존 하는 행복과 불행입니다.
이성과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썸을 타고, 고백을 하고, 만날 약속을 하고, 만나서는 무얼 할까 기대하고, 만나면 너무나 행복한 기억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이 말을 걸고, 피할 수 없어 대답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은 끔찍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살다가 싫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의 예를 들어 살펴보기로 합니다.
질문 : 제 남편 꼴도 보기 싫습니다. 이제는 일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아무런 유익도 제공하지 못한 채 저를 괴롭힙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 이혼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답 : 이혼을 하시고 보시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런데 그 방법은 선택할 수 없다고 하신다면 다음과 같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남편의 고마운 점을 말하고, 감사하면서 백팔배를 하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이 들 때까지 계속 하십시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남편을 보시는 것이 편할 때가 올 것입니다.
제가 처음 답을 들었을 때, 자다가 웬 봉창 두드리는 소린가 했습니다. 견문이 짧은 제가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즉문즉설에서 법륜 스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질문자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즉설이고 다른 개인에게는 함부로 적용할 말씀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즉설의 근간을 이루는 교리라거나 철학이라거나 하다못해 상식이라도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생각한 것이 다음의 답이었습니다.
1. 사람은 남을 쉽게 변하게 하지 못합니다.
2. 남을 변하게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쉽습니다.
3. 그렇다고 스스로 변한다는 것이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
4.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스스로 만든 습관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4. 내가 만든 습관을 바꾸려면 수양이 필요합니다.
5. 수양해서 내가 변하면 상대방을 보는 눈이 변해서 상대를 보기가 편해집니다.
6. 수양의 방법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즉, 내가 변하면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이 생겨 편하게 상대를 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수양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과거의 습관에 다시 빠지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한 번씩 그 사람을 미워하는 감정에 빠져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견으로 다툴 때면 절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번에는 다른 방법입니다.
1.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2. 사람을 변하게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습니다. 자신조차도 그렇습니다.
3. 그럴 때면 먼저 예수님께로 달려가십시오.
4. 예수님이 하신 말씀 “그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십자가입니다. 당신의 십자가는
예수님의 말씀이지 지금 미워하는 그 사람이 십자가가 아닙니다.
5.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시면
6. 그 사람을 중보하시는 예수님이 그 사람을 변화시키십니다.
7. 사람 간의 관계의 기본은 예수님과의 사귐에서 시작합니다.
즉, 사람은 변할 수 없고, 스스로 뿐만 아니라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도 없습니다. 이럴 때는 예수님을 만나러 가시라는 겁니다. 예수님은 우리와의 사귐을 기다리시고 계신답니다. 예수님은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그분이 하신 말씀을 순종하시면 항상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키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시면 하나님은 우리가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드신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 순종하려고 하지만, 한 번씩 그 사람을 미워하는 감정에 빠져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견으로 다툴 때면 절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택하고 싶으십니까?
나는 사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나는 사랑에 빠지고 싶습니다. 그러면 내가 행복할 것이고, 그러면 내 가족이 사랑으로 웃고, 내 이웃과 사랑으로 만나며, 이 세상이 사랑으로 충만해 질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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