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농촌 체험프로그램으로 ‘알고 먹읍시다. 돼지고기’를 시연했습니다. 당초 13명이 오신다고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불과 5명이 모였습니다. 돼지고기를 사러 정육점을 가시면 돼지고기의 부위를 설명하는 그림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돼지고기의 어느 근육이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지는 쉽게 알 수가 없습니다.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자르는 것이 어떻게 보면 혐오스러울 수도 있으나, 가축을 기르는 농부의 입장에서는 식용으로 기른 가축의 도축과 고기부위를 정리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저도 시골에서 기른 돼지를 장난이나, 재미가 아닌 생활로서의 도축을 신성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을 생각했던 것이지요. 여러분들의 느낌은 어떻습니까? 사진을 올려 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이십니까? 흑돼지를 도축하여 가지고 나온 돼지고기입니다. 오른쪽이 머리부분이고, 왼쪽이 꼬리부분입니다. 돼지갈비가 보이시죠?
혐오스러우신가요?
목살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으며, 갈매기살은 더더욱 작았습니다. 삼겹살이 등심과 붙어있는 부분이며 등심은 돈가스의 재료로 쓰인다고 합니다. 각 부분의 이름과 가격 등을 알고나서는 돼지고기의 비밀을 약간 안 듯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송년모임을 대신해서 돼지고기 파티를 했습니다.
나무를 연료로 스테인레스 철판을 가열해서 고기를 구울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칡을 캐 볼 생각입니다.
우리 무주, 진안, 장수지부의 회원님들과 함께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공지를 합니다. 호남권의 송년모임은 저희 마을 주민들과 함께 ‘선진지 견학’을 가는 날과 겹쳐서 참석을 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일시 : 2015년 12월 24일 11시에 뵙겠습니다.
장소 : 무주군 무풍면 철목길 61 방문자센터에서 뵙겠습니다.
회비 : 3천원으로 하겠습니다.
점심 : 소마실의 촌장님 부인이 계시면 시골닭백숙으로 모시겠습니다.
많은 분이 오시지는 못하시겠지만 몇 분이라도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